요즘 들어 ‘기후위기’란 단어를 하루라도 안 듣고 지내긴 어렵죠. 그만큼 우리 삶과 지구의 미래가 직결된 문제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주역으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성… 그 속에서 눈에 띄는 기술과 기업들은 어떤 것들일까요?
특히, 정부의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본격화되면서 정부 차원의 정책·재정적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지금 주목해야 할 기후테크 기술들을 함께 짚어봅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정책 변화
정부는 기후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할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산업부, 환경부, 기재부로 분산된 권한을 하나로 모아 탄소중립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의미이죠.
특히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 부문과 정책 총괄 부처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국회미래연구원도 이 같은 기후·에너지 부처 통합은 정책 분절 문제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 분석했는데요.
이는 곧 HVACR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고효율, 친환경 기술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입니다.
히트펌프와 고효율 냉난방 기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금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바로 히트펌프입니다. 히트펌프는 외부의 열을 내부로 끌어들여 냉난방에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전통적인 보일러 대비 월등한 효율성과 친환경성이 강점이죠.
글로벌 히트펌프 시장은 2037년까지 연평균 9.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보조금, 인센티브 확대도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라면 이 분야에서의 진입은 전략적으로 매우 유리합니다.
친환경 냉매 전환 기술
히트펌프와 함께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친환경 냉매 전환인데요.
기존 냉매(HFCs)는 강력한 온실가스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저지구온난화지수(GWP) 냉매 기술이 빠르게 발전 중입니다.
- CO₂ 기반 냉매: 자연냉매로, 냉동·냉장 산업에서 각광
- 암모니아 냉매: 열효율 우수, 단 안전관리 필요
- HFO 냉매: 차세대 친환경 냉매로 상업적 확산 중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구냉매 사용이 여전하지만, 정책적으로 2030년까지 HCFCs 전면 퇴출, 2045년까지 HFCs 80% 감축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는 분명한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디지털 기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이제는 단순히 기계 성능만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가 아닙니다.
IoT와 AI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통합 제어 기술이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핵심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상업용 건물, 제조 공장, 공공시설에서 EMS 도입 시 최대 70%까지 투자비용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으며, 성능 개선과 에너지 소비 패턴 분석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죠.
“스마트 EMS는 건물·공장의 에너지 낭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 Harvard Business Review, 2023
이처럼 디지털 전환은 기후기술에서도 핵심 동력입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제어, 자동화된 수요반응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HVACR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반 혁신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정책
정부는 2025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기술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자금과 인큐베이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업당 평균 4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전략 수립 컨설팅까지 지원되며,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게는 큰 기회죠.
정책은 에너지, 환경, 소재, 전력, 탄소 모니터링, 그린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실질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산업 전환을 이끄는 기술 트렌드
기후테크 산업 전환을 이끄는 핵심 트렌드는 섹터커플링 기술입니다.
이는 냉난방, 전력, 수소 등 서로 다른 에너지 간 상호 연계를 통해 효율적 소비와 저장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EMS, 이동형 ESS, AI 기반 에너지 수요 예측 기술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 이동형 ESS 연계 냉난방 시스템
- 스마트 EMS 기반 실시간 수요 반응
- AI·IoT 융합 냉난방 제어 기술
- 그린리모델링을 위한 고효율 HVAC 기술
특히 RE100 산업단지와 같이 태양광과 ESS, 스마트 제어를 통합한 냉난방 솔루션은 미래형 산업단지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 기술력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Q&A
마치며
기후테크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생존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히트펌프, 스마트 EMS, 친환경 냉매, 디지털 통합 솔루션까지… 지금의 기술이 곧 내일의 환경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기후에너지부 출범을 기점으로 기후산업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강화되며, 기후테크 스타트업에게는 전례 없는 기회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 작지만 강한 기술력, 그것이 미래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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